부동산 임대업 부진 심화…4대 시중은행 대출 2개 분기 연속 감소
2025년 현재, 전국 상가 공실률이 높아지고 부동산 시장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부동산 임대업 부진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KB국민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 등 4대 시중은행의 부동산 임대업 관련 대출이 사상 처음으로 2개 분기 연속 감소하는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부동산 임대업 대출 감소의 원인과 시장에 미치는 영향, 그리고 앞으로의 전망에 대해 심층 분석해보겠습니다.
부동산 임대업 대출 감소: 사상 초유의 상황
금융감독원과 4대 시중은행의 발표에 따르면, 2025년 1분기 말 기준 부동산 임대업 대출 잔액은 188조3175억원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이는 2024년 말(190조1695억원) 대비 1조8520억원 줄어든 수치입니다. 특히 작년 4분기에도 8014억원 감소했는데, 2개 분기 연속 감소세를 기록한 것은 부동산 임대업 대출 통계 집계가 시작된 2015년 3분기 이후 처음 있는 일입니다.
부동산 임대업 대출은 그간 안정적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투자처로 인식되어 지속적으로 증가해왔습니다. 그러나 최근 급격히 악화된 상업용 부동산 시장 상황이 금융권 대출에도 직접적인 충격을 준 것으로 분석됩니다. 전국 주요 도시를 중심으로 상가 공실률이 빠르게 상승하고, 임대료 수익률이 하락하면서 임대업자들의 수익성이 크게 악화되었습니다.
은행들의 대출 관리 강화와 시장 위축
4대 시중은행은 부동산 시장 악화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대출 심사를 대폭 강화하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은행은 일부 부동산 임대업 대출을 아예 중단하는 조치를 취했고, 다른 은행들도 대출 한도를 줄이거나 금리를 인상하는 등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조치는 은행권 리스크 관리를 위해 불가피하지만, 시장에는 추가적인 위축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큽니다.
대출 축소로 인해 신규 임대업자들의 자금 조달이 어려워지고, 기존 임대업자들의 재무구조도 압박을 받으면서 부동산 시장 전반의 악순환이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부동산 임대업 시장의 향후 전망
전문가들은 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침체가 단기간에 해소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경기 회복 속도가 예상보다 더딘 데다, 온라인 쇼핑 확산과 비대면 경제 활성화로 오프라인 매장 수요가 구조적으로 감소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고금리 기조가 지속되면서 임대업 수익률은 더욱 하락 압박을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은행들은 당분간 부동산 임대업 대출을 신중하게 운영할 것으로 보이며, 일부 지역과 업종에 따라 차등 관리하는 '선별적 대출' 방식을 도입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결국 부동산 임대업 시장은 양극화가 심화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경쟁력 있는 상권과 건물은 살아남겠지만, 그렇지 않은 자산은 급격한 가치 하락과 함께 매각 압박에 직면할 수 있습니다. 이는 대출 부실화로 이어질 위험이 있어 은행과 정책당국 모두 신중한 대응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2025년 1분기, 부동산 임대업 대출은 사상 처음으로 2개 분기 연속 감소했습니다. 향후 부동산 임대업자와 금융권 모두 리스크 관리를 최우선으로 삼아야 하며, 정부 차원의 정책적 지원도 함께 고민해야 할 시점입니다.